식농불이(食農不二) 먹거리와 농사는 한 가지이다.
식농불이(食農不二)란 좋은 먹거리와 그것을 만들어내는 농업과 농촌은 하나라는 뜻이며, 정직한 음식으로 도시와 농촌을 하나되게 하려는 범국민적 운동이 도시농업이다. 건강에 좋은 올바른 식품을 소비하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기 위해서는 식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국민 모두가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농산물을 찾는다면 농촌에서는 더 열심히 일하여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가소득을 늘리고 식량을 자급자족하게 될 것이다.
채소를 기른 아이가 채소를 먹는다.
농사는 어느새 석유라는 값싼 에너지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비료, 농약, 농기계, 비닐이 없이는 어려우며, 석유에 따라 값이 급등하는 등 석유에 자유로울 수 없다. 먹거리가 생산되고 최종적으로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거리를 푸드 마일이라고 한다. 푸드마일에 무게까지 계산한 것을 푸드 마일리지라고 하는데, 푸드마일리지의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푸드마일리지(t.km) = 식품이동거리(km) * 식품의 무게(t)
거리가 멀수록(증가할수록), 식품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이동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환경오염에 기여하게 된다. 멀수록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무언가의 조치(방부제나 화학약품첨가)를 하게 된다. 또한 수입에만 의존하다 보면, 식량 자급자족이 어려워지고,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이렇게 지구를 오염시키고,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로컬푸드(local food)는 먹거리를 지역 안에서 자급하는 데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먹거리를 이동하거나, 저장, 포장하는데 쓸데없는 비용과 에너지를 써버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학교텃밭에서 채소를 기른 아이가 채소를 먹는다.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들에 애정이 더 가기 때문이다.
숨 쉬는 흙, 자연이 짓는 농사에 대해 알아보자.
먹거리를 어떤 환경에서 재배해야 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먼저 숨 쉬는 흙이란 흙 알갱이만 의미하지 않고, 흙에 붙은 유기물을 함께 말한다. 수많은 미생물인 유기물이 숨을 쉬기에 살아있는 흙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많은 생명체들이 숨을 쉬어야 한다면 흙 속은 공기가 잘 드나들 수 있는 공극(空隙, air gap)이 많아야 한다.
농사짓기에 좋은 땅은 물 빠짐이 좋아야 하고, 흙 속의 빈 틈 사이로 물이 잘 빠져야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다. 즉 배수성(排水性, drainability)과 통기성(通氣性, air permeability)은 같은 말이다. 양분은 물을 따라 이동하고, 큰 틈(공극)으로는 물이 빠지지만 작은 틈(공극)으로는 물을 지닌다. 이것을 모세관 효과라고 한다.
비료농사가 관행농이 되어버렸고, 관행농은 링거(ringer)농(農)이다. 유기질 퇴비를 주면 수많은 흙 속의 크고 작은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분해해야 하기 때문에 뿌리가 바로 흡수하지 못한다. 하지만 비료를 주면 뿌리가 바로 흡수를 한다. 즉 아픈 환자가 음식을 소화하지 못해 링거주사를 통해서 양분을 공급받는 이치와 같다. 관행농은 건강한 몸에서 장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흙 속 미생물이 필요 없어지는 것이고, 단지 작물을 지지하는 이상의 역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흙 속의 생명을 생각한다면 밭을 가는 경운도 최소로 하거나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멀칭(Mulching)을 하더라도 비닐로 하지 않고 풀이나 낙엽으로 하는 것이 좋다. 비닐로 멀칭하면 흙의 온도가 높아져서 생명체가 살기 힘들고, 살충제나 제초제, 농약 같은 것으로 인해 생명체가 살기 어렵다.
온전하고 자급하는 농사 어떻게 하는지 배워보자.
먹거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생물다양성과 씨앗을 지키는 일을 우리는 해야한다. 국제적인 종자보존단체(the Seed Savers' Network)는 학교텃밭책을 만들었다. 이 책의 목적은 씨를 받는 것이며, 다시 씨를 뿌린다는 것이야말로 인간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이다.
불임종자와 F1(Filial Generation 1)종자는 자식 1세대 교잡 종자로 우수한 형질을 가진 부모 세대의 다른 두 작물을 교잡하여 만든 종자를 말한다. 그 씨를 받아서 심으면 우수한 형질이 전해지지 않아 수확을 보장할 수 없고, 계속 씨앗을 사다 심어야 하며, 비료와 농약 없이는 병해충에 약하다. 질산염은 몸속에서 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과다한 비료살포는 물에 녹지않아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공기 중으로 날아가 대기까지 더럽힌다.
안전과 건강을 넘어서 온전함에 초점을 두고 생명의 타고난 본성에 맞게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경작(cultivate)은 인간이 아니라 흙이 하는 것이고, 살아있는 흙, 수많은 토양미생물, 자연이 농사를 짓는 것이며, 사람은 자연의 보조자일뿐임을 명심하자. 진정한 농부는 자신이 농사지은 것을 자신과 가족에게 먹이는 마음으로 질에 대해 신경을 써야만 한다. 이렇게 책임감 있게 씨앗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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